오늘의 찌라시는 weed님이 작성해 주셨습니다.
고아라 두 번째 소식지(http://goara.metaschool.org)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 화병나는 시위는 이제 그만합시다.
벌써 50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명박이는 여전히 대체 말을 들어먹지 않습니다. 짜증이 이빠이 치솟습니다. 화가 치밀다 못해 이젠 아주 명박이가 영장류인지 설치류인지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신부님이 나오셔서 힐링도 걸어주시고 스님들이 나오셔서 버프도 걸어주셨지만 그 정도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분노가 뱃속에 꾹꾹 쳐 박혀서 십년 전에 나은 체증마저 다시 올라옵니다. 소고기 먹고 광우병 걸리기 전에, 시위하다가 화병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문득 가슴을 스쳐지나가는 요즘입니다.
그렇다고, 이거저거 다 꼴보기 싫다고 내던지고 집에 갈 수도 없습니다. 산속에 계시던 스님들마저 버럭! 하시며 내려오는 세상입니다. 이 화병 고치려면, 어떻게든 명박이가 말을 듣게 하는 수밖에 없는데, 결국 남은 수는 신부님 말씀처럼 질기게 버티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고아라와 함께 즐거운 시위를 시작해봅시다.
그래서 우리 아고라 짝퉁 고아라가 나섰습니다. 우리 한번 질기게 버텨보자고, 화병없는 시위 만들자고, 한번 놀아보자고 나왔습니다.
<마음을 담은 엽서를 써주세요>
100만개의 촛불에는 100만개의 영혼이 있습니다. 촛불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들을 담아 엽서를 써주세요
촛불을 든 시민들은 감동을 느끼고, 앞에서 싸운 분들은 뒤에서 '비폭력' 구호를 듣고 서럽다고 말하고, 뒤에서 노래 부르던 분들은 '놀러왔냐!'는 윽박을 듣고 서럽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이명박에게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전하고 싶어합니다.
이 모든 솔직한 감정을 엽서에 담아주세요. 분노와 짜증을 넘어, 진솔한 바람 하나 하나를 엮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모든 엽서를 모아 청와대로도 보내고, 인터넷에도 올리겠습니다. 촛불을 들고 나온 옆 사람들의 기분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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